1. 아버지 와이셔츠

2. 동생이 쓸 각종 쿠션들에 들어갈 솜

3. 미장원 다녀오기

4. 청바지 하나

5. 정장 한 벌 (ㅠ.ㅠ 이게 말이죠...비만의 결과...입을 수 있는 사이즈가 없어서..옷 사러 가기도 힘들어요...)

6. 애들 옷 (결혼식 참석시 입을 것)

7. 강현이 신발 (학교 도서실에서 어느 녀석이 훔쳐가 버렸어요...카드 결제도 안끝난건데...)

8. 대구 다녀올 왕복 기름값 및 톨비

9. 시어머니 용돈 (대구에 사시니까..내려가면 만날 것이고...)

10. 축의금 및 기타 부대 비용..

11. 티비 한 대 (제가 결혼할 때 사온 것이 드디어 고장이 났어요...)

이러니...어떻게 돈을 모으고 살겠어요...ㅠ.ㅠ

1. 남편은..역시나 정신도 못차릴 정도로 술을 먹고 왔고...

열심히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있다...

2. 허리 통증은 여전하고....서현이를 안고 다녀야 하는 일상에도 변함이 없다...

3. 가계부 쓰기가 두려울 만큼...지출은 줄을 섰고...수입은 확..줄어버렸다...

4. 그다지 신통치 않은 한 해의 시작이다...슬프다...
허리통증 murmur 2007. 12. 28. 01:26
이게 보통일이 아닌 것 같다...ㅠ.ㅠ
전에는...왼쪽 허리...
이번엔..오른쪽 허리부터 엉덩이까지...
힘만 줘도 시큰거리면서 통증이 심하다...
가만히 누워있으면 괜찮은데...
앉기만 하면...오른쪽 허리 부분의 통증이 심해서...미칠 지경이다...

물리치료를 받으면 좋긴한데...
그렇다고..이게 단기간에 끝날 일이 아니라 그게 더 문제다..ㅠ.ㅠ
적어도 두 달은 줄기차게 받아야...그나마 그 후 몇 달 정도는 좀 견딜만하다...

올 5월부터...시작된 허리 통증...
물론 지금은 그 때처럼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
첨에는..일어나는 것조차 힘들고...너무 아파서 걸음도 겨우 걸을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제주도 여행에서...초긴장 상태에서 무리를 했나보다...ㅠ.ㅠ

거기다...손가락때문에 2주를 병원에 다닌다고 서현이 안고 무리를 했으니...
덧나지 않을 수가 없다...

거의 열흘을 꼬박 치료를 받아서 괜찮으려나 했는데...안괜찮다...

아무래도...
애가 다 커서...ㅠ.ㅠ 안아달라고 떼쓰지 않는 그 날이 와야...
치료를 받아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허리 찜질이라도 하고..눕고 싶을 때 누울 수만 있어도 좋으련만..그게 안되니...

남편은 아직 귀가 전이다...ㅠ.ㅠ
이러니..맘놓고 잘 수도 없고...

허리는 안아파본 사람은 절대 모른다..하긴..무슨 병이든 그렇지 않은가...안아파보면 모른다...
저주파 전기 자극기도..요즘은 소용이 없고..
찜질패드도 효과가 없다...
큰일이다...

제발...큰 병이 아니기만을 바랄 뿐이다...
도저히 안되면...내년 가을부터 서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그 시간 동안 병원에 다니는 방법
외엔 없는데...
제발 그 전에 다 나았으면 좋겠고...만약 그게 불가능 하다면...
더 나빠지지 말았으면 좋겠다...

아이고...심난하다...
내일은 크리스마스 murmur 2007. 12. 24. 08:59
벌써 크리스마스다...
한해가 어떻게 흘러갔는지..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올해는 유난히..종합병원스럽게 보내고 있다..
심지어..오늘 아침에도..손가락 사이에 피부알러지가 생겨서..가렵고 붓고 난리도 아니다..
허리도 아프고..거참...

암튼...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또 이렇게 가는구나...

서른여덟을 며칠 앞두고 거울 앞에서 느끼는 감정은...
내가 정말 많이 늙었구나...하는 것이다...

정신적으론...10살 때나...20살 때나..지금이나 별로 다른 것 같지 않은데..ㅠ.ㅠ
겉은..아주 그냥..할머니다...ㅠ.ㅠ

애들 선물도 사야할텐데....

서현이는 어제 망또를 하나 사줬다..
남편 양복을 사러갔다가 애들 옷을 구경하면서..남편의 충동구매(?)로...ㅋㅋ 서현이는 횡재를 했다..
but...
아들녀석은 뭔가 하나 해주고 싶은데...
오늘 고민 좀 해봐야겠다...

이 녀석..이제 다 컸다고..필요한게 없단다...
에구...

동생덕분에...스스로 모든 것을 챙기며 학교에 다닌다고 고생한 강현이...
뭔가 하나 해주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

올해가 가기전에..대청소도 한 판 해야할 것이고...
만들지 못한 것들도 다..마무리 지어야할텐데...
서현이가 협조를 안해준다...ㅠ.ㅠ
만약 내일도 역시나 이번 주 같으면...
40여일의 기나긴 겨울 방학동안...어떻게 지내야할지 앞이 캄캄해진다.

서현이 녀석이...
엄청난 개구장이에다 말괄량이다..ㅠ.ㅠ

두 돌이 지나더니 갑자기 말문이 트여서 말도 엄청 잘하고
잔머리도 엄청 잘 굴린다..
게다가..오빠를 한시도 가만히 두질 않는다..

강현이가 참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보니...
매일 매일..
현남매는 둘이서 때리고 맞고 아주 그냥 난리를 친다...

그러니 자연히..내 목소리도 올라가고...
내 인내심도 한계를 보일락말락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안서는 경우가 줄줄이 사탕처럼 나타난다...

티비에선...
어린이교육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를 쏟아놓는데
실제 그렇게 해봐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case bt case가 아니던가...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다는 말이 괜히 진리가 아닌 것이다...

아이고...머리 아프다...

강현이의 시간표를 대충 만들어봤는데...
노는 시간은 충분한 것 같다...

피아노 치는 것과 일주일에 두번 혹은 3번 수영장 가는 것 외엔
어딜 가지 않으니...
집에서..영어와 수학만 공부를 좀 하면 될 것 같다..

책도 좀 읽어야 되겠군....^^;; 그래도 뭐 이건..평소에도 잘하고 있으니...

서현이가..문제다..문제...ㅠ.ㅠ

아직 앞으로 1년은 더 고비가 되겠지...

machine quilt..... murmur 2007. 12. 20. 00:51
http://cafe.naver.com/sewingart.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32


이거 샀으면 좋겠다...

어제...워킹풋이 또 부러졌다...

게다가..

바늘땀도...간간히 건너뛰면서 사람 속을 뒤집는다...

퀼트는 전용기계로 하는게 정답이다..

근데 이걸 사도...돈을 벌지 않으면...완전 사치품이 되는거겠지...

그래서 답답하다..
12월...첫 월요일 murmur 2007. 12. 3. 08:29
벌써...
2007년도 28일밖에 남지 않았다..
화살처럼 빠르다는 시간의 속도를 이젠 믿을 수 있다...
사고...ㅠ.ㅠ murmur 2007. 11. 26. 14:01

저,,오늘 손가락 8바늘 꿰맸어요...^^;;
항생제랑 파상풍 주사도 맞고요..

이서현이 싱크대에 던져 넣은 유리컵 위쪽이 조금 깨졌었나봐요..

저는 세제 거품 속에 담겨있어서..그걸 미처 확인하지 못했고...ㅠ.ㅠ

열심히 수세미로 설거지 하는데 뭔가가 무겁게 확 와닿더군요..
첨엔 그저 누룽지가 조금 강하게 어필하는구나 싶었는데요...

가만히 보니..피가 막 흐르고..ㅠ.ㅠ

어지간하면 안가려고 했는데 이게..
오른손 네번째 손가락 두번째 마디 주변이라 자꾸 벌어지더라구요...^^;;

세수도 못하고 머리도 귀신같은 채로..

서현이 데리고 병원으로 직행...
마취주사 맞고 8바늘 꿰맸어요...

한 시간 뒤면 시어머니 도착...이신데...쩝...
큰일났어요...ㅎㅎㅎㅎㅎ

집안일은 다 어떻게 한다나...
에헤라 디여....!!

그래도 청소 완료...설거지 완료..
점심식사 준비 끝...
냉장고 청소및 베란다 청소 완료...

이제 빨래 널고 음식물 쓰레기만 버리면 됩니다..

그나마 다행...

그나저나..
서현이 목욕은 어떻게 시키나..ㅠ.ㅠ

첫눈이 제법 눈답게 내렸다...
어제 아침에도,,오늘 아침에도 눈과 함께 맞이하게 되었다..
다행히...날씨가 춥지도 않고 바람도 불지 않아..도로는 말짱한 회색빛이 드러나 있어..
오후 약속을 취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카메라 셔터라도 눌렀어야 했는데..
그저 심드렁하다...

내리는 눈을 맞으면서 고작 내가 한 일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월급날이네...
그래봤자..
보너스도 물건너가고...ㅠ.ㅠ
마이너스 통장도 물건너가고...
힘들게 조금 모아둔 적금 만기된거..곶감 뺴먹듯...그거나 축내고 있으니...

로또도 절실하고...
내가 일해야겠다 싶은 마음도 갑자기 절실해지고..
애들이 빨리 컸으면 하는 생각도 절실해지고..
무엇보다..
그저 어디가서 혼자 편한게 살았으면 하는 생각도 절실해진다..
어제...제부도에서.. murmur 2007. 11. 19. 08:38
강원도에서 이사온 이후..
그렇게 칼같은 겨울바람을 맞아보긴 처음이었다...

귀가 떨어져나갈만큼 얼얼하고도 차가운 바람!!

겨울이면...
그 맛이 있어야한다..ㅎㅎㅎㅎ

서현이만 아니었으면 그 바람 속에서..막 뛰어다녔을텐데...
그러질 못해서..아쉽기만 했다...

머릿속까지 쨍한 겨울바람 그것도 바닷바람을 맞고 오니..
기분이 다 상쾌해진다...

강현이도 30cm가 넘는 월척 망둥어도 잡고
아쉽게 29cm로 월척에서 탈락한 망둥어 두 마리도 덤으로 잡아서
날아가는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망둥어 세마리는 지금 우리집 냉동실에서 조용히 잠자고 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