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 murmur 2009. 2. 11. 09:38
날씨도 참...서글프다...
잔뜩 흐려서...금방이라도 비가 뚝뚝 떨어질 것만 같다...

서현이 녀석..
어젯밤에도 힘이 남아돌아서..
밤새고...조금전 9시에서야 잠이 들었다...
그 덕분에 나도..한 잠도 못자고 말이지..ㅠ.ㅠ
근데..또..잠이란게..
언제든지 눕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지 않나...

게다가..
3시간 뒤엔..
홈플러스에서 각종 생필품 배달도 올텐데...
잠 들어버리면...아무 소리도 못들을테고..

하여간..
어제 오늘.. 이틀간의 일진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질렀다...ㅋㅋㅋ murmur 2009. 2. 6. 01:19
기분 나쁠 때는...그저 지름질이 최고의 치료제다..!!
http://www.lotteimall.com/product/Product.jsp?i_code=2187566

3년 동안 잘 썼던 카메라와 필름카메라 한 대를 팔고..
이 녀석으로 질렀다...

각종 쿠폰과 적립금 굴러다니던 상품권까지 했더니..
중고값과 비슷한 금액이 되길래...
에라 모르겠다 하고 결제를 확 해버렸다...

장비를 바꾼다고 사진이 좋아지겠느냐마는..
기분은 확실히 좋아지지 싶다...

올해...
천만원 넘게 허공에 날아가게 생겼다...

두 달 뒤에..아주 대박으로 돈이 나갈 일이 생긴거다...
너무 허탈하고...힘이 빠져서..
그냥..이런거라도 질러놓자 싶은 마음이다..
이건..나중에 되팔기라도 할 수 있지...

참..그렇다...
가끔 한 번씩 삶의 의욕이 상실되는데
오늘이 딱 그런 기분이다...
내일은 입춘 murmur 2009. 2. 3. 01:00

바야흐로 봄이 시작되어도 좋다고 허락되는 날이 내일이란다...
봄...
글쎄..
봄이 오면 좋아지는게 뭐가 있을까...

한동안 바닥을 치다 못해.땅을 파고 들어가던 기분이...
요즘은...
마치 인생의 마지막 깨달음까지 터득한 듯
너무 객관적이고..너무 건조하게 변해버렸다...

만성피로에 몸은 피곤해도 정신만은 말똥말똥 잘 버텼다 싶었는데
요즘은..
마음까지도 만성피로에 물들어버렸다...
먹먹하고...깜깜하다...

아무래도..
자꾸만 작아지는 희망의 크기 때문이지 싶다..

보여지고 수치화 되는 가치들로만 새로운 계급이 생겨나고...
그 계급 중에서..
그저 맨 밑바닥 계층으로만 떨어지지 않기를
가느다란 자존심으로 버티는 하루하루가 허탈하다고 해야하나...

나의 노력과는 아무 상관없이 흘러가는 시간들이...
점점 더 무섭게 느껴진다..

그래서..
하루 하루 흘러 봄이 되는게 겁나고..
여름 되는건 더 겁나고..
가을 되는건...차라리 피하고 싶기만 하다..

사실..
내가 뭔가를 생각하고 산다는 그것조차도
사치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생각을 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사치만큼은 죽을 때까지 부리고 싶다...


이틀 반만 지나면...2월이다...
시간 정말 잘 지나간다..
이러다간 순식간에..나이 50 되겠다...
고작 11년 뒤면 50이라니!!
서른에서 마흔되는 그 사이엔..지겹기만 했는데
막상 40을 11개월 앞두고 보니..
쩝..
이게 마냥 지겨워만 할 문제가 아닌거다...ㅠ.ㅠ

앞으로 한 달을 일년처럼 알뜰하게 살아야 될텐데...

어제 오늘..이틀 동안 친구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
10년 만에...혹은 8년 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들의 변한 모습을
인터넷 덕분에...보게 되었는데..ㅎㅎㅎ
내가 늙은건 생각도 안하고..
얘네들이 변해버린게 너무 너무 안타까운거다...ㅠ.ㅠ
파릇파릇하던 모습들 좀 잘 지켜보지...에구 에구...

누구에게나 세월의 힘은 골고루 미치고 있나보다...
새해다... murmur 2009. 1. 1. 23:36
새해다...
2009년..
올해는 로또가 될라나...ㅋㅋㅋㅋ ㅠ.ㅠ
아무쪼록 건강해야 되고...
다이어트 꼭 성공해야 되고...
돈도 좀 벌어야 된다...
그리고..
블로그도 내 맘에 맞게 잘 만들어야겠다...
지난 여름에..내 친구가 적어놓은 방명록을..이제서야 봤다..ㅠ.ㅠ
속으로 욕했을거다..ㅠ.ㅠ 사실 나는 방명록이 있다는 사실조차 까먹고 있었다...
혹시..
가끔씩이라도 들리면..
이 글 꼭 읽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ㅠ.ㅠ

오전...
열혈 집안 청소 모드 중...
서현이가 들고 다니던 물병이 보이길래..
그냥 한 모금 몰래 먹어볼까 싶어(서현이 알면 난리나요..ㅠ.ㅠ)
뚜껑을 열어다가...

물이 아닌..사이다 폭발!!

온 방바닥에 다 튀고...서현이에게 들켰습니다..ㅠ.ㅠ

서현이가 딱 한 마디 하더군요...


" 엄마가 아마추어야??? "

ㅠ.ㅠ

강현이에게 배웠을겁니다...왜이래..아마추어같이... 흑흑...



지금 잔다..
제발..새벽에 다시 일어나는 불상사가 없기만을 빌 뿐이다..ㅠ.ㅠ
지난 이틀...
서현이는 밤을 샜다...
지치지도 않고 정말 열심히 놀더군...
인삼 뿌리를 먹었는지...진짜 너무 잘 놀아서...차마 혼내고 울려서 재울 수가 없었다..
하긴 뭐 그렇다고 해도 잘 서현이가 아니다..ㅠ.ㅠ

어젯밤 새고..
오늘 오전까지 팔팔하더니..
낮 12시 무렵부터 자기 시작해서..
저녁 7시에 기상...
물론 중간에 두유는 세 팩이나 먹긴 했지만...
5시간 동안 열심히 놀더니..
또 잔다...

암튼...제발 내일은 아침에 일어났으면 좋겠다....ㅠ.ㅠ
시간 정말 잘 간다 murmur 2008. 12. 14. 04:21
벌써 12월 14일이다...
시간만 자꾸 흘러가고 있다...
열혈퀼트 murmur 2008. 12. 2. 01:36
오늘도 사각형을 168장을 잘랐다..
뭐가 될지는 나도 모른다...^^;;

내일 하루 종일 드륵드륵 재봉질을 해야겠는데..
과연 이서현어린이와 황여사가 협조를 해줄지 모르겠다...

이러다가 천..다 쓰는거 아닌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ㅋㅋㅋ

천값도 비싸서...또 사기가 망설여지는데 말이지..ㅠ.ㅠ

사실...
엄마한테 가방을 하나 만들어드리려고 하는데...
어떤 디자인이 좋을지 모르겠다..

지난 10년간..어지간한 디자인의 가방은 다 만들어드려서..ㅠ.ㅠ

뭐 특별한 것이 아니곤

오히려 잔소리를 듣기 딱 좋기 때문이다..

이건 **가 없어서 그렇고..이건 ***가 아쉽고..등등..ㅠ.ㅠ

눈높이를 너무 높혀드렸다..ㅠ.ㅠ
민방위 훈련 시작! murmur 2008. 11. 26. 23:58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민방위 훈련입니다...

대청소도 이젠 벼락치기로 하기 힘들더군요..ㅋㅋㅋㅋ
저도 늙었나봅니다...
한 이틀..미뤄뒀던 집안일..매일 해야만 하는 집안일들을 한꺼번에 해치우다보니..
허리가 고장났습니다..ㅠ.ㅠ
허리때문에 최근 3년을 고생 중이었는데...
조금만 무리를 해도 안되는군요...에휴...

최소한 일주일은 버텨야 할텐데
제발 아무 일없이 무사히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ps..지난 추석에..
시어머니께 옷을 선물해 드렸습니다..
친정부모님께는 한 번도 못해드려본...
거금 75만원...!을 투자했건만..
그리고 거기에 더 보태서 20만원의 용돈도 드렸건만...

다른 사람의 70만원짜리 옷이 부러우셨나봅니다...

괜히 돈 썼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