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제법 눈답게 내렸다...
어제 아침에도,,오늘 아침에도 눈과 함께 맞이하게 되었다..
다행히...날씨가 춥지도 않고 바람도 불지 않아..도로는 말짱한 회색빛이 드러나 있어..
오후 약속을 취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카메라 셔터라도 눌렀어야 했는데..
그저 심드렁하다...

내리는 눈을 맞으면서 고작 내가 한 일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월급날이네...
그래봤자..
보너스도 물건너가고...ㅠ.ㅠ
마이너스 통장도 물건너가고...
힘들게 조금 모아둔 적금 만기된거..곶감 뺴먹듯...그거나 축내고 있으니...

로또도 절실하고...
내가 일해야겠다 싶은 마음도 갑자기 절실해지고..
애들이 빨리 컸으면 하는 생각도 절실해지고..
무엇보다..
그저 어디가서 혼자 편한게 살았으면 하는 생각도 절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