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몇 번의 고비가 온다고 한다.
올해가 딱 그런 고비의 해인가 보다.

앞으론 잘 될 거라고 희망을 가질 필요가 없다.
간절하게 빌어봤자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다.

자식 농사가 참 힘들다고 한다.
어째 한 고비 쉽게 가나 했는데
남들이 다 자연스럽게 잘 넘어가는 일조차
턱 턱 막히고 있다.
이래서 다들 무속 신앙에 의존하고 그런 것 같다.

비밀번호찾기모드에 뜬 에러 메세지

 

도대체 왜 화면이 안넘어가는건지..ㅠ.ㅠ

 

결국 2달만에...겨우..

 

비밀번호찾기에 성공...

 

내 홈피인데 들어오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원..

시어머니께서 올라오실 때 필요한 차표를 끊기 위해

밤을 샜다.

역귀성은 표 구하기가 사실 어렵진 않다.

다만..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에 딱 맞게 구하는 것이

진짜 힘들 뿐...

 

9800번대 대기번호...ㅠ.ㅠ

25분 쯤 지나니 5000명이 줄어든다..

거의 한 시간 넘게 기다려...

한 장 get...

 

다행이다...

 

밤샘 덕분에..

나는 연휴의 귀한 하루를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LED 드디어 시공하다. murmur 2015. 7. 24. 17:26

3개의 방 조명 교체..
요즘 대세인 LED로 바꿈..
예쁘고 비싼거 대신
심플하고 깔끔한 것으로 ... 
 
바깥쪽 디자인때문에 같은 소자를 사용한 전등의 가격이 2~3배까지 확 올라가는건
나는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는데..ㅎㅎㅎ
실용성을 강조하는 인테리어사장님에겐..
씨알도 안먹히는 것이었다..^^;; 
 
국산제품으로 
제작에 사용된 소자는  제대로인 제품으로 시공했음...ㅎㅎㅎ
앞으로 5년까지는 무조건 품질보장...
7년까진 아무 일 없을거라고 하셨으니..믿어보자.. 
 
이제 형광등 갈아넣느라..작은키로 
땀 뻘뻘 흘리던 일은 추억이 되는거네... 
 
거실과 주방은 형광등...화장실과 방들은 LED 
 
두개를 동시에 켜놓고 비교해 보니..
형광등이 마치 백열등같이 따뜻한 느낌이 든다..
대신 LED 아래에선
모든 색상들이 정직한 제 모습을 드러내는 느낌이다..
흰색이 제대로 화이트다...^^;;

 

 

안정기 고장나다. murmur 2015. 7. 23. 00:17

안정기의 수명은 5~7년이라고 했건만

2012년산인 우리집 전등의 안정기가 오늘 고장이 났다.

딸래미방 형광등이 보란듯이 나가서...

새걸로 교체를 했건만..

 

나이트클럽 저리가라 깜빡이는 녀석들을 보니..

안정기도 사야했구나

한숨이 먼저 나왔다.

 

네이버님의 지시에 따르면

교체 못할 것도 없는데..

 

일단...날씨도 덥고

이런 것까지 다 해야 되나 싶은 괜한 심술이 발동한다.

 

오전에 코엑스 다녀와서..ㅠ,ㅠ

오후에 관리 사무소에 물어보고

안되다고 하면

동네 전기공사하는 아저씨를 모셔다 교체를 해야지..

 

제발

남편보고 하라고 하세요 라면서 안오겠다는 불상사만 없었으면 좋겠다.

 

 

 

ps..

결국 오늘 LED 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안방 아이들방 세 곳..ㅋㅋㅋ

뭐 다 이렇게 쓰자고 돈버는거 아니겠는가..

날씨 좋은 날 murmur 2015. 6. 27. 11:39

 

 

 

 

 

 

 

 

 

 

 

 

 

결국 그렇게 조심을 했건만

올것이 왔다..

 

지난 금요일 저녁

갑작스런 복통과 함께 폭풍 ss.

두 알의 지사제로 고비를 넘기는 듯 했으나

 

토요일 저녁

죽지않을만큼의 통증과 함께 시작된 위경련..

 

작년 6월

응급실에 실려갈 때만큼의 통증은 아니어서

일단..집에서 웅크리고 숨쉬면서 참았음...

3시간이 지나서야 조금 통증이 가라앉아 예전에 먹던 약 한 봉지 투약..

 

어제 결국 병원행...

주사 맞고 약 받아오고..

그런데 그 때부터 시작된 미열증상...

타이레놀과 부루펜시럽을 섞어가며 복용..

월요일이 끝나가는 밤이 되어서야

위장이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

 

지난 달에 너무 무리를 했었던 모양이다..ㅠ.ㅠ

그 상황에서..

걸려온 전화....

이게 원인인 것 같다.

이젠 어떤 사건들이 생기면

정신은 튼튼한데 몸이 알아서 반응을 해버린다..

이번엔 하필..위경련이었던거다...

보통은 그냥 극심한 근육통을 동반한 몸살로 넘어가는데...

 

집전화를 없애자니..내 핸드폰 번호가 퍼져나갈 것이고..

이래저래..

남의 식구가 되어 평생을 살아야 되는 것은 결코 쉬운 미션이 아니다.

 

내일 아침엔

멀쩡해져서

뭐든 먹을 수 있게 되면 좋겠고..

열도 이젠 그만 났으면 좋겠다.

언제 다 먹나 싶던 타이레놀 50알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ㅠ.ㅠ

 

 

결국은 휴업 murmur 2015. 6. 3. 22:05

메르스때문에

결국은 오늘부터 휴교...

 

사실..나에겐 정말 잘된 일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계속 쉼없이 일 일 일이었는데..

월요일부터 도서관 사서 도우미를 일주일간 해야만 했었다.

 

막상 학교에 가보니..

할 일이 태산같았다.

거기다 알바까지 하고나니 이러다가 몸살감기 걸리기 딱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데..

내일부터 휴교...^^;; 덕분에..나도 맘편하게 쉴 수 있게 되고

게다가 15일 이후에나 알바가 있어서..

휴가아닌 휴가를 보내게 되었다..

 

학교에 다녀온 딸래미 데리고 병원에 다녀와서

미리 간식이랑 저녁을 먹인 다음

완전히 뻗어서 누워있었다..

 

지금도 눈 앞이 침침한걸 보면

아직 피로가 풀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고

한 며칠은 이렇게 뒹굴모드로 나가야 될 것 같다..

 

집에 먹을 것도 없는데..

내일은 장을 조금이라도 보자..

 

 

2월의 눈 murmur 2015. 2. 9. 20:56

 

 

 

 

 

 

 

 

 

 

 

 

 

 

 

 

 

 

 

컴퓨터 포맷하듯

머리 속도 좀 포맷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거 원..

청소하기 싫어서 죄다 한꺼번에 쓸어

넣어 놓은 창고같은 머릿속이라니.

 

적어도 지난 10년치 정도는 포맷을 하거나

제대로 정리를 하고 싶다.

 

책임지는 일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이 무책임한 지금을 어떻게 극복해야 될까

극복보단 차라리

누군가에게 대신 떠맡기고

좀 편하게

아무 것도 책임지지 않아도 되고

아무 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상태로 사는건

앞으로 남은 인생에도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일까.

 

아직 2014년이 끝나지도 않았고

2015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나는 2016년을 시작한 것 같이

지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