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murmur 2010. 3. 10. 00:14
역시나 올해도...3월인데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내일부터 주말까지 꽃샘추위란다...
혹시나 해서..
베란다에 내 놓았던 화분들을 모두 거실로 들여놓았다...

대충 이런 분위기??? ㅋㅋ거실 한쪽이 난민촌이 되어버렸다..
요즘
1000원의 행복이라고...천원짜리 국민다육이에 재미가 들었다...
작년 늦봄에 다육인지도 모르고 화분 몇개를 들였다가
키우는 방법을 몰라서..ㅠㅠ. 대략 실패...
이번엔..철저한!! 검색과 자료수집을 통해 제대로 한 번 키워보자 맘먹고
매일 들여다 보는게 일과가 되었다..
식물이란게..무조건 물주고 거름준다고 다 되는게 아니었다..ㅠ.ㅠ
열대어나 강아지 기르기보다 쉬울 줄 알았는데..식물 키우기도 만만치가 않다...
뭐든 공부를 제대로 해야만..어느 정도 흉내를 낼 수 있게 되나보다...
기르는 녀석들이 하나씩 돌아가며 꽃을 보여주는 중이다...
오늘은 정야의 꽃이 활짝 폈다..
조만간..용월과 홍용월..옵튜사가 꽃을 피울 것 같다..

내 목표는 다육이들을 크고멋지게 키우는게 아니라
잎꽂이를 해서 밭뙤기를 만들어보는거다...ㅋㅋㅋㅋ
첨에는 떨어진 잎 주워다 그냥 버리기 아까우니까 흙위에 놓고 싹이 트는걸 보는게 신기해서 잎꽂이를 시작했는데
지금은..작정하고 밭을 만들고 싶어졌다..

하지만..청성미인 이 녀석은..잎꽂이 반년만에..새끼손톱만큼 자랐다..ㅠ.ㅠ
다육이를 키우는 것도 기다림과 인내의 연속이다..
무슨 화초키우기가 도 닦는 것과 비슷한지 모를 일이다...ㅠ.ㅠ
올 겨울엔..내가 원하는 만큼의 성과가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