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렇게 조심을 했건만

올것이 왔다..

 

지난 금요일 저녁

갑작스런 복통과 함께 폭풍 ss.

두 알의 지사제로 고비를 넘기는 듯 했으나

 

토요일 저녁

죽지않을만큼의 통증과 함께 시작된 위경련..

 

작년 6월

응급실에 실려갈 때만큼의 통증은 아니어서

일단..집에서 웅크리고 숨쉬면서 참았음...

3시간이 지나서야 조금 통증이 가라앉아 예전에 먹던 약 한 봉지 투약..

 

어제 결국 병원행...

주사 맞고 약 받아오고..

그런데 그 때부터 시작된 미열증상...

타이레놀과 부루펜시럽을 섞어가며 복용..

월요일이 끝나가는 밤이 되어서야

위장이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

 

지난 달에 너무 무리를 했었던 모양이다..ㅠ.ㅠ

그 상황에서..

걸려온 전화....

이게 원인인 것 같다.

이젠 어떤 사건들이 생기면

정신은 튼튼한데 몸이 알아서 반응을 해버린다..

이번엔 하필..위경련이었던거다...

보통은 그냥 극심한 근육통을 동반한 몸살로 넘어가는데...

 

집전화를 없애자니..내 핸드폰 번호가 퍼져나갈 것이고..

이래저래..

남의 식구가 되어 평생을 살아야 되는 것은 결코 쉬운 미션이 아니다.

 

내일 아침엔

멀쩡해져서

뭐든 먹을 수 있게 되면 좋겠고..

열도 이젠 그만 났으면 좋겠다.

언제 다 먹나 싶던 타이레놀 50알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