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40km murmur 2010. 6. 2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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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때였다..
하루 하루가 정말 정말 길~~~게 느껴졌다...
하루에 알바를 5개나 해도
하루에 수업을 6시간이나 해도
그래도 하루의 끝자락은 늘...남겨져 있었는데...

딱 20년이 지난 지금...
하루 하루가 정말 정말 짧다..
하루에 한 가지 일만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 허둥지둥
신발도 제대로 못신고 현관문을 나서게 된다..
출근을 하는 것도 아닌데
하루의 끝자락은 구경도 못한 채 어느새
그 다음날과 만나게 된다..

진짜...
20대엔 시속 20km
30대엔 시속 30km
40대엔 시속 40km로 시간이 흘러가는가보다...

18분만 있음 내일이 오늘이 된다..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지금 이 6월 남은 날이라도 천천히 조금만 천천히 가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