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크리스마스 murmur 2007. 12. 24. 08:59
벌써 크리스마스다...
한해가 어떻게 흘러갔는지..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올해는 유난히..종합병원스럽게 보내고 있다..
심지어..오늘 아침에도..손가락 사이에 피부알러지가 생겨서..가렵고 붓고 난리도 아니다..
허리도 아프고..거참...

암튼...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또 이렇게 가는구나...

서른여덟을 며칠 앞두고 거울 앞에서 느끼는 감정은...
내가 정말 많이 늙었구나...하는 것이다...

정신적으론...10살 때나...20살 때나..지금이나 별로 다른 것 같지 않은데..ㅠ.ㅠ
겉은..아주 그냥..할머니다...ㅠ.ㅠ

애들 선물도 사야할텐데....

서현이는 어제 망또를 하나 사줬다..
남편 양복을 사러갔다가 애들 옷을 구경하면서..남편의 충동구매(?)로...ㅋㅋ 서현이는 횡재를 했다..
but...
아들녀석은 뭔가 하나 해주고 싶은데...
오늘 고민 좀 해봐야겠다...

이 녀석..이제 다 컸다고..필요한게 없단다...
에구...

동생덕분에...스스로 모든 것을 챙기며 학교에 다닌다고 고생한 강현이...
뭔가 하나 해주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

올해가 가기전에..대청소도 한 판 해야할 것이고...
만들지 못한 것들도 다..마무리 지어야할텐데...
서현이가 협조를 안해준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