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화분들... murmur 2009. 12. 16. 00:24

이사올 때만 해도 6개 밖에 되지 않던 화분이
4개월하고 보름만에
제법 많이 늘었다...

새로 샀느냐...하면 그건 아니다...
2000원 3000원씩 하는 꽃다발을 사봐야 시들면 그만이란 생각에
장날이면 꽃대신
오백원 천원 이천원 그런 저렴한 화분을 사서
줄기차게 저 세상으로 보냈었는데...^^;;

이사온 뒤론 햇빛이 좋아서 그런지
잘 자라다 못해 새순까지 나오고...
떨어진 잎사귀 하나 하나까지 뿌리를 내리는거다...

그래서
몇몇 이웃에겐 화분을 나눠주기까지 했다...

물론 화분을 잘 가꾸는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긴 하지만
나같은 사람에게 팔려와서
죽지않고 생명을 이어가는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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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봄이 되면...한 두 개씩 화분을 샀다...
보통 1000원~2000원짜리 모종을 두어개 사서 화분에 옮겨 심었다..
하지만...한 달을 넘기지 못하였다...^^;;

타고난 게으름 유전자 덕분에 잘 보살피지 못한 내탓도 있고..
또..아무리 신경을 쓰고 들여다보아도...이유 없이 시들시들 사라져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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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 나온 난 화분이...우리집에 와서 젤 오랫동안 살아있는 생명체일 것이다...^^;;
우리집에 온지..벌써 2년 하고도 한 달이 넘었으니까...ㅎㅎㅎㅎ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올해도 6000원을 투자해서...
네 가지 모종을 샀다...

다른 해와는 달리...녀석들...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트리안은...성장 속도가 너무 빨라서...^^;; 막 겁이날 지경이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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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강현이 피아노 위에 놓아준 테이블 야자...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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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바이올렛 종류 중의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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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화분 두 개....^^

제발 이 녀석들은 잘 자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