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일도 역시나 이번 주 같으면...
40여일의 기나긴 겨울 방학동안...어떻게 지내야할지 앞이 캄캄해진다.

서현이 녀석이...
엄청난 개구장이에다 말괄량이다..ㅠ.ㅠ

두 돌이 지나더니 갑자기 말문이 트여서 말도 엄청 잘하고
잔머리도 엄청 잘 굴린다..
게다가..오빠를 한시도 가만히 두질 않는다..

강현이가 참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보니...
매일 매일..
현남매는 둘이서 때리고 맞고 아주 그냥 난리를 친다...

그러니 자연히..내 목소리도 올라가고...
내 인내심도 한계를 보일락말락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안서는 경우가 줄줄이 사탕처럼 나타난다...

티비에선...
어린이교육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를 쏟아놓는데
실제 그렇게 해봐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case bt case가 아니던가...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다는 말이 괜히 진리가 아닌 것이다...

아이고...머리 아프다...

강현이의 시간표를 대충 만들어봤는데...
노는 시간은 충분한 것 같다...

피아노 치는 것과 일주일에 두번 혹은 3번 수영장 가는 것 외엔
어딜 가지 않으니...
집에서..영어와 수학만 공부를 좀 하면 될 것 같다..

책도 좀 읽어야 되겠군....^^;; 그래도 뭐 이건..평소에도 잘하고 있으니...

서현이가..문제다..문제...ㅠ.ㅠ

아직 앞으로 1년은 더 고비가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