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mur
생각의 극대화 그리고 현실감 떨어지는 상상력이란...
libbie
2014. 11. 23. 03:01
컴퓨터 포맷하듯
머리 속도 좀 포맷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거 원..
청소하기 싫어서 죄다 한꺼번에 쓸어
넣어 놓은 창고같은 머릿속이라니.
적어도 지난 10년치 정도는 포맷을 하거나
제대로 정리를 하고 싶다.
책임지는 일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이 무책임한 지금을 어떻게 극복해야 될까
극복보단 차라리
누군가에게 대신 떠맡기고
좀 편하게
아무 것도 책임지지 않아도 되고
아무 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상태로 사는건
앞으로 남은 인생에도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일까.
아직 2014년이 끝나지도 않았고
2015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나는 2016년을 시작한 것 같이
지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