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1 도란도란수다방 2007. 11. 17. 16:42


OMD....if you leave.....

예전에..참 독특한 음색이다..싶어..좋아하던 노래...

20년이 넘은 음악이건만..하나도 촌스럽게 들리지 않는다...

http://news.naver.com/hotissue/ranking_read.php?section_id=102&ranking_type=popular_day&office_id=023&article_id=0000289689&date=20071113&seq=1

요즘 30대 아줌마들의 마음을 젤 비슷하게 잡아낸
신문 기사라는 생각이 들어서 링크 걸어봤어요...

이게 말이죠...

"내 이름은 없고 누구의 아내, 며느리. 누구 엄마"
이렇게만 불리는데 익숙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마음 속의 갈등이 생기는지 모릅니다..

집안에서조차..밖에서 누리는 지위에 맞는 대접을 해달라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다만...
결혼 후에는
자신의 진짜 이름이 인터넷쇼핑몰이 아니면 불릴 일도 없고
밖에서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능력있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아도
집에만 돌아오면
옛날부터 내려오는 고유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무언의 압력을 받으니..
자신이 되게 초라하고 아무 것도 아니게 느껴지는 것에 화가 나는거에요...

지금 30대들은 각자의 엄마들에게
"나처럼 살지말고..너는 더 좋은 대접 받고 살아라.."라는 교육을 받고 자랐을거에요...
그래서..집안일보다는 오로지 공부 잘하면 된다고..그렇게 길러져서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히고 자란 사람들이 대부분일겁니다...

은연 중에 나는 엄마와는 다르게 살아야 된다라는 생각이 세뇌가 되는지도 몰라요...

이 기사가 절대적인건 아니지만
한 번쯤 읽어보고
아내 혹은 여자친구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올려봅니다..

갑자기..오늘 대구에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작년 9월...어느 토요일인가..갔다 왔으니..14개월만이로군요...

내일 오전 기차로 다시 수원에 올라와야 합니다...^^;;
남편이랑 강현이는 둘이서 오붓한 주말을 보내라하고

서현이와 저만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제 동생2번이 말이지요...

줄기차게 독신을 고집하면서 부모님 등에 딱 붙어 살거라고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저에게 바락바락 대들더니만
어제 아침에..갑자기..부모님께...토요일 오후에 시간을 비워놓으라더군요...
남자친구!!를 데리고 오겠다나 뭐래나...^^;;

아주 날벼락 같은 통보에...

부모님도 나머지 형제들도 모두 당황을 해서...어젠 아무 일도 손에 안잡혔습니다...

이럴 때..
맏사위가 나서야 되는데...요즘 회사일이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이거 정말이거든요..!!)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잠시 회사에 들러야하는 형편이라..
저라도 가봐야 할 것 같아서...부랴부랴 차표를 끊었습니다...

제 동생의 나이 서른...

적은 나이는 아닙니다만...^^;;

저랑 일곱살 차이가 나다보니...제대로 된 사람을 데리고 오는지...
걱정이 됩니다...(이런걸 노파심이라고 합니다...)

동생2번이 우리 식구들과 가치관이 좀 다르다보니...^^;;

과연 어떤 사람을 데리고 올지...
또 결혼을 시켜도 아무 말 없이 잘 살지...

맏며느리 노릇이나 제대로 할지

걱정되는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암튼...
잘 다녀오겠습니다...!!

서현이와 제가 첨으로 떠나는 가장 긴 여행이네요..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