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식 수업이 시작된지 4일 째..
엄마 없이 혼자서 학교에 다녀오겠다고
큰 소리치며 내가 못따라오게 하는 바람에..ㅎㅎㅎㅎ
몰래 미행을 했다.


ㅎㅎ 녀석 뒤도 안돌아보고 씩씩하게 잘도 간다.
집에 올 때도
혼자 오겠다고 해서..
운동장 구석에 숨어
녀석이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멀찌기 뒤에서 따라왔다...ㅠ.ㅠ

친구 손잡고 신나게 집으로 오는걸 보니..
다 컸구나 실감이 났다.
그래도
아직은 아기같은데..ㅠ.ㅠ

녀석이 뭐라고 하든..
당분간은 몰래 미행을 좀 해야겠다..
어제 뉴스에도 아이 납치 사건이 보도가 되던데
아이의 독립심과 자립심을 못 믿는게 아니라
세상을 믿을 수가 없어서
선뜻 자신이 생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