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틀을 새로 산지는 일년...
그동안 사용한 시간은 총 일주일 남짓..ㅠ.ㅠ

처음엔..비싼 가격때문에..
너무 조심스러워 상자에서 꺼내기가 힘들었고..

사용설명서를 읽고 또 읽고
간단한(?) 가방을 하나 만드는데도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재봉질에 당황해서
괜히 비싼돈 들여 새로 샀나 하는 생각에 자책하느라 꺼내기 힘들어졌고...

간간히 바짓단 줄이고..
선배언니 작은 벽걸이 만들어주고..
가만히 모셔뒀는데..

이번 달에...
더 이상 그러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먼지를 털어내고 기름도 새로 치고
열혈 바느질 모드로 돌입!!

근데..
생각보다 멋진 녀석인거다!!
다행이다...정말 다행이다...돈 낭비한게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오늘은
이것저것 자수기능을 써서 누빔을 해봤다..ㅋㅋㅋ

사실..
내가..재봉틀을 바꾼 가장 큰 이유가..
솜을 넣어 누벼도 여러가지 모양으로 누벼지고...
절대 쭈글거리지도 않고...한밤중에 돌려도 소음이 없거나 적을 것에 맞는
재봉틀을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보험금타서 지를만 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