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오늘 대구에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작년 9월...어느 토요일인가..갔다 왔으니..14개월만이로군요...

내일 오전 기차로 다시 수원에 올라와야 합니다...^^;;
남편이랑 강현이는 둘이서 오붓한 주말을 보내라하고

서현이와 저만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제 동생2번이 말이지요...

줄기차게 독신을 고집하면서 부모님 등에 딱 붙어 살거라고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저에게 바락바락 대들더니만
어제 아침에..갑자기..부모님께...토요일 오후에 시간을 비워놓으라더군요...
남자친구!!를 데리고 오겠다나 뭐래나...^^;;

아주 날벼락 같은 통보에...

부모님도 나머지 형제들도 모두 당황을 해서...어젠 아무 일도 손에 안잡혔습니다...

이럴 때..
맏사위가 나서야 되는데...요즘 회사일이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이거 정말이거든요..!!)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잠시 회사에 들러야하는 형편이라..
저라도 가봐야 할 것 같아서...부랴부랴 차표를 끊었습니다...

제 동생의 나이 서른...

적은 나이는 아닙니다만...^^;;

저랑 일곱살 차이가 나다보니...제대로 된 사람을 데리고 오는지...
걱정이 됩니다...(이런걸 노파심이라고 합니다...)

동생2번이 우리 식구들과 가치관이 좀 다르다보니...^^;;

과연 어떤 사람을 데리고 올지...
또 결혼을 시켜도 아무 말 없이 잘 살지...

맏며느리 노릇이나 제대로 할지

걱정되는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암튼...
잘 다녀오겠습니다...!!

서현이와 제가 첨으로 떠나는 가장 긴 여행이네요..ㅎㅎㅎㅎㅎ